잡학다식 아키비스트의 수시 건호스. :: '2017/04 글 목록
공연.2017. 4. 25. 14:56


















글로벌 게더링 코리아 2015


GGK 2015


딱 15년까지가 마지막이었던 페스티벌


그래도 인사 한 마디 없이 그냥 끝난 것이 좀 아쉽긴 하다.


기억나는 라인업은


일단 



이디오테잎


바리오닉스


체인스모커즈


헤드헌터즈


어보브 앤 비욘드



이렇게 기억난다.


쓰고 보니 체인스모커즈는 정말 인기가 엄청 커졌다.


지금 인지도와 저 때를 비교하면 ㄷㄷㄷ


(물론 저 때도 인기있었지만)


어보브 앤 비욘드는 잔잔하게 


힐링하는 하는 느낌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헤드헌터즈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바리오닉스도 재밌었고,



깔끔하게 하루만 하고 끝나는 페스티벌로 10월이라 거의 그 해의 막바지를 장식하는 느낌이었다.


이 페스티벌의 빈자리를 작년 10월에는 스펙트럼이 채워주었지만



참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시간 빠르다.






Posted by 건호스
영화./그영화 그대사2017. 4. 24. 23:54





































일어나고


또 일어나라.


양이


사자가 될 때까지.






Posted by 건호스
영화.2017. 4. 24. 23:04



무려 멀티플렉스가 없던 시절. 어릴 적 영화의 흥행을 가늠하는 내 나름대로의 척도는 영화 포스터에 붙은 연장여부였다. 연장없이 한차례 상영만으로 끝나고 곧바로 다른 영화로 교체된 작품은,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고 생각보다 한 두 차례 연장을 하는 작품은 그럭저럭 성공한 작품. 그리고 정말 긴 시간동안 내려오지 않는 작품은 어마어마한 흥행을 하는 작품으로 생각되었다. (애니메이션 이집트왕자가 정말 길게길게 상영했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부모님과 보러 간 극장에서, 심지어 자리가 없는데도 계단에 쪼그려 앉아서 보기도 했다.)

 

그런 영화들 중, 연장을 어느정도 하나 싶던 영화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흥행에 실패했다. 나중에 중학생이 되어서야 동네 비디오가게에서 그 영화를 만날 수 있었는데, 지금 DVD까지 따로 소장하고 있는 김성수 감독의 시대극, ‘무사가 바로 그 영화 되시겠다.

 

무사의 배경은 원명교체기로, 주인공 일행은 명나라에 파견간 사신이지만, 첩자로 오인 받고 졸지에 귀양을 가게 된다. 꼼짝 없이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생하다 죽게 생겼지만, 귀양지로 가던 도중 원나라 기병의 습격을 받고, 명나라 군사들은 죽임을 당한다. 다행히도 고려인들의 생명은 고려인들에게 맡긴다며, 원나라 군대는 그들은 사막에 버려 두고 간다. 이제 그들의 목표는 무사히 고향, 고려로 돌아가는 것.

 

물론 이 영화는 서역에서 중국을 거쳐 고려까지, 동아시아 관광투어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일행들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이렇게 순탄하게 귀향하지는 못한다.

 

주인공이 억울하게 생고생을 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보다 먼저 나왔던 글래디에이터가 그리고 각자 개성을 가진 개개인이 무리를 이루어 목적을 향해 나아간다는 점에서 이 뒤에 나온 반지원정대가 연상되는 부분이 많다. 현실감이 잘 느껴지는 처절함과 한 명의 주인공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이 아닌, ‘주인공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은 두 영화가 적절히 섞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은 바로 치밀하게 잘 짜여진 액션이다. 무술영화도 무협영화도 아닌, 시대극으로서 묵직하고 처절한 느낌의 액션을 보여준다. 정우성이 연기한 여솔 정도를 빼면, 딱히 압도적인 무용을 자랑하는 캐릭터는 없다. 전투에 들어서면 주인공들도 다들 처절하게 싸우고, 아슬아슬하게 이긴다.

 

팔다리가 잘려 나가고 피가 터지는 등, 제대로 묘사된 특수효과가 그 묵직함과 액션의 진지함, 현실성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초반부 부사의 시체에 침을 뱉던 색목인의 목이 여솔의 창에 단번에 날아가는 명장면, 화살이 살에 그대로 픽픽 박히는 묘사 등 지금 봐도 수준급이다.  

 

당시에도 화려한 캐스팅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더 화려하다. 전면에 내세운 정우성, 장쯔이, 주진모, 안성기부터 박용우, 유해진, 정석용, 박정학 그리고 무술영화 팬에게 인지도 있는 우영광까지. 이름은 정확히 몰라도 자주 본 듯한 배우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영화이며, 특별히 누구를 흠잡을 수 없이 잘 어우러진 연기들도 좋다.

 

이 영화의 인상깊은 역할로 가남 역의 박정학이 많이 언급된다. 우직한 부관으로서, 말수도 적지만 남자다운 캐릭터로서, 예전에 읽었던 신문기사의 리뷰에서는 무려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작중 들고 다니는 칼도 무식하게 큰 것이 가남이라는 캐릭터의 성격과 잘 어울려 더더욱 임팩트 있게 다가온다. 이 영화 이후로, 사극에서 진중한 호위무사나 부관역할로 은근히 많이 등장 하셨던 것 같다. 드라마 해신의 능창, 태왕사신기의 고우충 같은 역할. 나 또한 이 영화를 통해 은근한 팬이 되어, 해당 배우 분께서 비중 있는 역할로 많이 등장하기를 고대했었다.

 

스포일러지만, 마지막에 안성기와 장쯔이를 뺀 나머지 등장인물들이 모두 혈전 끝에 죽는다. 결국 공주를 구출해 환대를 받으며 고려로 돌아가겠다는 꿈도, 뛰어난 무장을 얻어 칭기스칸의 영광을 다시 찾아보겠다는 꿈도 모두 이뤄지지 못한 채 말이다.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더욱 안쓰러운 것은, 이미 그들의 희망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도 어느정도 자각하고 있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랴. 실패했다고 인생을 게임처럼 다시 시작할 수는 없다. 억울하지만 삶을 포기할 게 아니라면, 끝까지 계속 살아가야 하지 않는가. 때문에 하나씩, 등장인물들이 죽어 갈 때 더욱 마음이 아팠다.

 

기가 막히고, 말도 안되는 악조건이 계속 나타나도, 버티고 헤쳐 나가며 희망을 잃지 않는, 고달픈 영화 속 인물들의 삶은 결국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내 과도한 애정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몇 번을 봤지만 특별히 이 영화의 부족한 점을 찾지 못하겠다. 잘 만들어진 시대극이고, 한국 영화사에 기억될 액션장면들을 가진 영화이며, 비운의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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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호스
잡담./작업물2017. 4. 20. 14:08


































이웃집


아침의 지하철


회사 근처


같은 수업


자주가는 카페


도서관


조별과제


돌아오는 버스


오늘 하루 


당신이 지나친 그녀들


여기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P.S 과제 - 일상을 주제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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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호스
영화./그영화 그대사2017. 4. 20. 14:00































































우연


항상 일어나는 그것이다.


우연


그 이상 아무 의미도 없는...


톰은 마침내 


기적이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운명같은 건 없다.


정해진 건 없다.


그는 알았다.


그는 방금


그것을 확신했다.


(다시 대기장소로 돌아가서)


'저랑 커피나 한 잔 하실래요?'


아쉽지만, 선약이 있어서...


네 그럼


....


그러죠!


안될 게 뭐에요.


그럼 서로 볼 일 부터 먼저 끝내구요.


반가워요.


전 톰이에요.


전 어텀(가을) 이에요.



P.S

카드뉴스 형태로 과제를 제출해 보느라, 중간에 영화 대사는 아닌 것들이 있습니다. 

마지막도 개인적으로 그냥 여자이름을 가을이라고 해석해봤구요.

사실 직역하면 썸머도 여름, 어텀도 가을이니까. 무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지금 떠올려도 참 명작이에요. 

사랑을 통해 한층 성장하고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이,

마지막엔 무언가 벅차오르게 만들죠.





Posted by 건호스
공연.2017. 4. 19. 14:10


작년.


저의 원대한 계획


'한달에 한 번. EDM 페스티벌'


의 첫 포문을 연


월디페.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제가 맨 처음 갔었던 14년에는 


양평에서 열렸던 것 같은데


이번엔 춘천이었습니다.


살면서 월디페 덕에 이곳저곳 많이 갔네요.



이번엔 다시 서울로 돌아오죠.







작년이 무려 월디페 10주년이라


페스티벌이 2번 열렸어요. 


5월에 한 번, 그리고 8월에 한 번.


이 때 핸드폰 배터리를 충분히 가지고 가지를 않아서


사진 열심히 찍다가 


정작 카슈미르 나올때는 동영상도 사진도 하나도 못찍었 ㅠㅠ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제 하도 혼자다니다 보니까


사진찍어 달라는 게 익숙하네요.





뜬금없는 고프로 홍보샷.






티켓이 참 이뻐서 


다 소장하고 있어요.


특히나 진정성이 느껴지는 감사 멘트는


감동과 함께


충성의 팬심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다른 글에서도 몇 번 언급했지만


정말 10년을 이어온다는 것은 대단한 거 같습니다.


다른 페스티벌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할 때도


변함없이 내년을 기대할 수 있게 해주는 


믿음직한 월디페.



변함없이 올해도 청춘이라면!




P.S

홍보글같이 썼네요 ㅋㅋㅋ



Posted by 건호스
전시.2017. 4. 19. 12:19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 전 


평화와 정의



근처에 일이 있어서 들른 김에 


그대로 집에 가기는 아쉬워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마침 예술에전당에서 직행으로 저희 집까지 가는 버스가 개통되서


나들이에 부담도 없었구요.


(M5532번 애정합니다. 화이팅!)


사실 저는 오베이 티셔츠 브랜드와 오바마 하면 생각나는 포스터 정도만 알고 갔던 것 같아요.


평일이고 전시 초반이라 아직 사람은 많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르 코르뷔지에 전 때와 같이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전시더라구요.


덕분에 클라우드에 넣고 두고두고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입구와 출구 앞에는 사람들의 다양한 작품(?) 이 있었습니다.


사실 오베이 자이언트 프로젝트에는 

프로레슬러 자이언트의 사진과 단어 OBEY 간의 특별한 연관성은 없다고 해요.


전시 설명과 도슨트를 참고하자면


인상적인 이미지에 연관없는 단어를 배치함으로서


작품의 의미를 관객 스스로 생각하게끔 만들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작품이나 매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고민하고 생각해보며 

항상 깨어있으라는 의미 같았습니다.





알폰스 무하 작품 같지 않나요??





아마 잘 모르는 사람도 한번 쯤은 봤을 오바마 포스터 일 거에요.


이 감각적인 포스터 덕택에 은근히 젊은 표를 많이 얻어냈다고 합니다.


홍보에 정말 성공적 이었지만


오바마 정권(???)에서 한자리 차지하는 게 아니고

작가는 쿨하게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작가의 부인이라고 하네요.

미인이십니다.





투팍

(차마 언급하기 어려운 명언을 하셨죠.)





에미넴





설명해주시면서 가장 주목해달라고 하신 세 작품인데요.


현 미국의 상황을 비판하는 요소가 잘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인종 성별등 여러 차별문제가 그림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마 후세에 미술사에 획을 그을 작품이 될 지 모르니 꼭 몇번식 봐 두시라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필견.






오바마와 한 컷.






바스키아





앤디 워홀

시간이 오래되기는 했지만,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가 있었죠.





작가는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중 저의 눈을 사로잡은 작품인데요.


뭔가 묘하게 포스트 아포칼립스 같은 것이

폴아웃을 떠올리게 합니다.


War.... War Never Changes.





심슨가족에서도 빠지지 않고 패러디 했습니다.

소장욕구가 샘솟네요.





이렇게 거리 곳곳에 도배하는 것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왠지

이를 SNS에 고대로 적용시켰던

스X누 마케팅의 사례가 떠올랐어요.

(심쿵,심멎,졸예)


그리고 

전시 티켓과 함께 

자이언트가 그려진 스티커를 한 장 씩 주는데,


그래피티의 문화 중에 태깅이라고 해서


스티커를 붙인 구역은 내 구역이다 라는 

일종의 영역표시 라고 하네요.


전시를 관람하시고, 

일상 어딘가의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다면

스티커를 쫙 붙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작품과 전시장 안에서는 하시면 안됩니다!!!







사실 지난 주에 내한한 상태라, 지난 토요일(4/15) 에는 사인회도 했다고 하네요.

서예박물관 쪽에 작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전시를 다 둘러보신 다음에도 꼭 놓치지 마세요.




요즘 예술의 전당 알찬 전시가 많아서 너무 좋습니다.


마츠모토 레이지 은하철도 999 전도 잊지 말고 관람해야 겠어요.





p.s

그냥 슥 둘러보지 마시고, 그림을 꼼꼼하게 보시면 숨겨진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3번 정도는 반복해서 보시라고 도슨트께서 당부하시더라구요.



Posted by 건호스
잡담./작업물2017. 4. 18. 23:51












과제


강의 소개


사실 내용은 전혀 연관성 없습니다. 

문제의 소지가 있을까봐 일부러 좀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재작성 했습니다.


구성만 이렇게 했었구나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p.s

자꾸 떨어지니까 블로그에라도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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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호스
공연.2017. 4. 18. 15:09









UMF 2016


사실 이때는 딱히 감상을 따로 써놓은 것이 없다.


이디엠 페스티벌 중에 최대 규모이고, 사람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


아쉬운 점은, 그런 대규모 인원에 대한 통제나 관리가 조금 부족하다는 점.


특히나 화장실 같은 문제가 크다.



라인업이야 최대 규모인지라, 여타 다른 불편한 부분을 감수하고서라도


사람이 많다.



공연 외적인 부분만 좀 더 개선된다면 정말 좋을텐데.




P.S

공연 만족도야 말할 것 없이 물론 끝내줬다.


Posted by 건호스
잡담./작업물2017. 4. 17. 15:17























과제


봄이 좋냐


봄이 좋냐


묻지 말고


일단 나가


찾아 보자


p.s

과제물 봄이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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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