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다식 아키비스트의 수시 건호스. :: 신비한 동물사전
영화.2016. 11. 26. 21:14


올해의 다크호스.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화려한 귀환.

이러다가 '퀴디치의 역사' 시리즈도 등장하여 해리포터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즐거운 망상(?)마저 든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흥미가 떨어진게 소설 6권, 영화 5편 부터였는데, 마저 끝까지 다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영화.

1차대전 이후 대공황기의 미국을 바탕으로 여러 이야기들을 잘 엮어냈는데,

머글(노마지)과 스큅으로 대변되는 인종차별적인 설정, 아동학대, 가정폭력, 노동문제, 동물학대 등

당시의 다양한 상황들이 영화의 상상력과 버무려저서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문득문득 언급을 주며 해리포터의 프리퀄로서의 역활도 충분히 해낸다.

의외로 꽤나 로맨틱하다. 특히 마지막 재회(?) 장면은 애틋하고 뭉클하게 느껴졌달까.

캐스팅도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거 같다. 주연인 에디 레드메인은 말할 것도 없고, 여러 이름 있는 배우들이 연기한 조연, 특히 악역들이 인상깊다.

저스티스 리그에서 플래시를 연기할 에즈라 밀러가 불쌍하면서 섬짓한 역할로 나오는데 꼭 나중에 흑막으로 나오기를 빈다. 상처받은 악역을 너무나 잘 연기한 것 같다.

'아니요. 통제하고 싶지 않은 걸요.'
라고 말하면서 웃을때 소오름. 

냉혹한 비즈니스 꼰대(?) 역할을 잘 소화해낸 콜린 패럴의 연기도 좋다.

그리고 깜짝 등장한, 함부로 이름을 말해선 스포일러가 될 그 분. 그 분의 또 하나의 인생 시리즈가 될 기분이 든다.

이럴거면 5편이 아니라 10편을 내어준대도 싫증 날리가 없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어서 속편 좀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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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