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다식 아키비스트의 수시 건호스. :: 취향저격 보컬있는 EDM 파티 4
공연.2017. 4. 10. 19:06


벚꽃이 한창인 요즘.

저는 조금 다른 나들이를 다녀왔씁니다.

페이스북에서 보고 궁금했던 취저파티에 가는 날이었거든요ㅋㅋㅋ


오랜만에 들썩들썩할 생각에 기대감을 품고,

체력보충을 위해 버스에서 낮잠을 자면서 갔습니다.


저번 호세 곤잘레스 내한 때 가봤던 홍대 무브홀에서 공연이 있더라구요.

주의사항으로 반팔을 권장하는데, 역시나 들어가자마자 밀집된 열기때문에 수증기가 ㄷㄷㄷ


프리드링크 쿠폰도 2장 받았습니다.



사실 공연 중간에 잠깐 비집고 들어가서 찍은건데,

중간에 가서 그런지 처음에 껴들어가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유흥이 아닌 문화가 되는 그날까지'

모토가 참 좋습니다.


때문에 꽤 건전합니다. 금방 쿠폰 다 쓰고 사마시려했더니, 

알콜은 결제가 안된다 하더라구요.


일요일 대낮에 걸맞는 

올바른 주최측.



오히려 저 화장실 있는 쪽이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연스레 저쪽으로 흘러갔습니다.



REVIBE



VANDAL ROCK



JUNCOCO



SHAUN



엥 막상 찍고나니까 죄다 초점고자샷 이네요. 쩝




10시에 깔끔하게 끝나고 무사히 막차타고 상큼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지향하는 가치가 참 마음에 드는 공연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EDM이나 클럽을 좋아한다고 하면, 

전혀 다르게 생각하시거나, 이상한 쪽으로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물론 그런 시선에 일조하는 분들도 많죠....안타깝지만)


그런 시선을 한층 완화시키고, 편견을 해소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공연 인 것 같습니다.

사실 겁나거든요.


만화가 그랬고

게임이 그랬고

EDM도 괜히 왜곡된 이미지 속에 

성장하기 전에 탄압부터 받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었습니다.


밝고 건강하게 즐기고,

그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취저파티 애정합니다. 

매 시즌 참가한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마음으로는 항상 함께할꺼에요 진심. 

ㅋㅋㅋㅋ


P.S

저는 공연 정말 재밌게 즐기고 왔는데,

가끔 페이스북이나 댓글들 보다보면 함부로 평하거나 말하기가 어려워지더라구요.


저보다 EDM을 즐기고 좋아하시는 분께는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진짜 추신.


원래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너무 진지한 척만 하지 말고, 가끔은 이런 방식으로도 리뷰글 올려야겠네요.


Posted by 건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