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다식 아키비스트의 수시 건호스. :: Avicii - Levels
음악.2017. 3. 8. 21:36



이번에도 아비치 노래를 소개할께요. 아비치의 대표곡인 Levels 입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I Could Be The One’ 과 비슷한 느낌의 뮤직비디오라서, 연달아서 말하고 싶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안에서 한 회사원이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갑자기 사무실에서 정신없이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요. 주변 사람들은 마치 좀비라도 본 것처럼 화들짝 놀라며 그를 정신병원으로 보내고, 병원에서 그를 분석하다가 하나 둘씩 감염되면서 모두가 무아지경의 춤을 춘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저는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구요. 원래는 즐거운게 정상이고, 감정표현 없이 그저 일만하는 것이 비정상 일텐데요. 또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것, 또는 즐거운 감정을 꾹꾹 억누르고 사는 것이 현실인 것 같기도 해 씁쓸합니다. 대학교 심리학 강의 시간에 배웠던 융의 페르소나도 떠올랐습니다

결국 이렇게 가면만 쓰고 살다가는, 가면이 본모습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뮤직비디오는 그러한 의미에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경고일 수도 있구요.

 

내적댄스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직비디오 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뮤직비디오 속의 회사원처럼, 사무실에서 서류를 던지고 책상위에 올라가 뛰어노는 상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머릿속으로 흥겨운 내적댄스를 출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하더라도요.

 

Oh, sometimes

I get a good feeling, yeah


Get a feeling that I never, never, never, never had before, no no


I get a good feeling, yeah

 

여담이지만, 가사는 정말 짧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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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