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다식 아키비스트의 수시 건호스. :: 바이킹(1958)
영화.2020. 1. 19. 15:42

 

간만에 한가하게 집에서 본 고전영화.
1958년 작이지만 이비에스에서 방영해준 영상본은 리마스터링이라도 되어있는 것인지 매우 깔끔했다.

커크 더글라스, 토니 커티스, 자넷 리 등 시대를 풍미한 쟁쟁한 미남미녀배우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사실 지금보자면야 엉성한 면도 있고 상영시간도 옛날 영화치고 짧다. 노예에서 영웅이 된다는 지극히 전형적인 내용인데다, 그 과정 또한 어물쩡어물쩡 넘기는 편이라 개연성이 높지도 않다.

그래도 재미라면 호쾌하고 호방한 바이킹들의 묘사와 정성들인 미술, 아날로그 특수효과등이 아닐까. 역시 고전영화에는 그 고전영화 특유의 느낌이 있다. 느림의 미학이랄까? 고전영화들의 느린템포가 영화에 무게를 실어주는데, 요즘에는 숨쉬기도 바쁜영화들이 많아 이러한 점들은 사실 아쉽다.

머리 무겁지 않고 너무 길지 않은 고전 대하극이 필요할때 딱인 영화일듯 하다.

#바이킹 #커크더글라스 #토니커티스 #자넷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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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