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10주년 기념 두번째
워터 워
무언가 마지막으로 몰려있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타임테이블 때문인지 페이스북이 한바탕 난리였었다.
때문에 중간에는 월드가 아닌 '전국디제이페스티벌' 같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나름 즐거웠다.
문화 사대주의(...)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좀 편중된 라인업에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또' 라고 하기에는 거의 매번 난리가 난다.
(정중하신 분들은 매번 나오는 비난에 진절머리를 치고 망무새들 말 듣지말라고 옹호도 하시지만.)
역시나 나는 나름 즐거웠다.
지금 정리하다보니 요리조리 잘 찾아다니며 즐겁게 놀았네.
이번에는 메인스테이지라 할 수 있는 운동장 안보다 주변이 더 끌리고 재밌게 느껴졌다.
워터워라는 컨셉에 맞게 여러 물놀이 시설이 구비되어 있었고,
그나마 더위를 좀 식혀주지 않았나 싶다.
나도 너무 더워서 광장 한가운데 분수에서 완전 샤워를 했다.
나중에 물에 부유물이 좀 있어서 좀 당황하기는 했지만.
폭염때문인지 다른이유인지는 몰라도
유독 누워서 뻗어있는 사람들이 많기도 했다.
흥행이 안되거나
라이센스가 종료되면
그동안 찾아준 팬들에게 인사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사라지는
그런 페스티벌도 많은데
10년씩이나 운영해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보통 내공이 아님을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청춘이라면!
p.s
역시나 올해도 어김없이 청춘이라면 가야할 월디페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엔 잠실이다.
나이는 아재를 향한다만, 마음은 스무살 때보다 더 젊다. 어찌 안 가겠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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